진리는 적이건 아군이건 모두 초월한다. - 쉴러

진리는 인간의 편견, 소속, 또는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그 자체로 존재하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가치임을 역설하며, 우리의 태도에 대한 윤리적 성찰을 요구합니다.

객관성, 보편적 진리, 지성적 용기, 탈진실 시대, 비판적 사고, 확증 편향


이 말이 전하는 삶의 지혜

쉴러의 이 명언은 진리가 인간의 주관적 판단이나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선 지고의 가치임을 천명합니다.
진리는 특정 집단이나 개인의 이해관계에 묶이거나, 아군과 적이라는 대립적 구도 속에서 정의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리는 모든 편 가르기와 당파적 경계를 허물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변치 않는 보편적 타당성을 지닌 채 존재합니다.
이는 계몽주의 시대의 이성적 진리 추구 정신과 맥을 같이하며, 인간의 편협한 시야를 넘어선 보편적 이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줍니다.


이 명언은 우리가 진리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흔히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자신의 편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을 진리라 착각하고, 반대편의 주장을 무조건적으로 배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쉴러는 진리가 그러한 인간적인 약점이나 권력 다툼의 도구가 될 수 없음을 지적합니다.
진리는 승자의 것이 아니며, 패자의 것이 더더욱 아닙니다.
그것은 적대적 관계 속에서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무기가 아니라, 모든 관계와 존재를 관통하는 근원적인 실재입니다.
진리를 탐구하는 것은 곧 우리 자신의 한계와 편향을 인식하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윤리적 노력과 결부됩니다.


궁극적으로 이 명언은 우리에게 진리 앞에서 겸손할 것을 요구합니다.
진리는 우리의 동맹이나 적대 관계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지 않으며, 우리의 감정이나 욕망에 의해 좌우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진정한 지식인이나 현자는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이나 편견에서 벗어나 오직 진리 그 자체를 탐구하고 옹호해야 하는 도덕적 책무를 가집니다.
이는 때로 불편하고 고통스러울 수 있으며,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의 불화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쉴러는 진정한 자유와 성숙은 이러한 초월적 진리 추구 속에서만 가능함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

현대 사회, 특히 '탈진실'과 '가짜 뉴스'의 시대에 쉴러의 이 명언은 더욱 강력한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는 개인의 신념이나 집단의 이데올로기가 아닌, 객관적인 사실과 검증된 증거를 기반으로 진실을 분별하는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양해야 합니다.
정치적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 속에서, 내가 지지하는 쪽의 주장이라 할지라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기보다는 그 진위 여부를 냉철하게 판단하고, 반대편의 입장이라 할지라도 진리의 요소가 있다면 겸허히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는 건강한 공론장 형성의 기반이 되며,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확증 편향을 깨고 더 넓은 시야를 갖는 데 도움을 줍니다.